건강의 자유

정맥 순환의 중요성과 문제점 및 진단 방법

파프리 2021. 8. 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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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으로 확산되는 정맥 순환 질환

많은 사람들이 다리가 맨날 붓는다던지, 저리고, 무겁고 아프거나, 쥐가 난다는 증상을 호소합니다. 다리가 붓거나 단단해지는 등의 증세는 정맥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고 방치하면 하지 정맥류로 전행될 위험이 있습니다. 정맥 순환이 원활히 되지 않아 정체되면 혈액이 끈적끈적해지고 굳어 혈전을 유발합니다. 혈전으로 혈관이 막히면 다리의 피부 괴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하면 다리를 절단할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노년층의 병으로 인식되었던 정맥 순환 문제가 요즘에는 젊은 연령에서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심지어 10대 환자들도 병원을 찾는 상황입니다. 정맥순환이 되지 않아 생기는 하지정맥류 환자를 분석해본 결과 2015년에 비해 2019년에 총 진료 인원이 57.93%가 증가하였습니다. 연령대 별로 구분해 보면 10대 여성은 35.39%, 20대 여성은 28.56%, 30대 여성은 21.34%가 증가하였습니다. 이제는 나이가 젊다고 방심할 때가 아니라 전 세대 모두 다리 정맥에 관심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보통 많은 사람들이 혈관이 튀어나와야지만 하지 정맥류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다리가 붓거나, 아프고, 무겁고, 쥐가 나는 등의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증상들이 사실은 정맥 순환이 안 될 때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들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하지 정맥류처럼 혈관이 튀어나온 경우는 증상이 심각해진 것으로 보면 됩니다. 그 사이 내가 느끼는 증상을 오랫동안 방치했다는 뜻입니다.

 

정맥 순환 부족으로 인한 문제

정맥 순환이 안된다는 것은 다리에 노폐물이 섞인 혈액이 정체되어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정맥은 다리에 있는 노폐물을 모아 중력의 반대인 심장으로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다리의 정맥에 문제가 생겨 순환되지 않으면 혈액이 다리에 고이고 끈적끈적하게 서로 엉기고 뭉쳐 피떡이라고 하는 혈전으로 발전합니다. 혈전이 생기면 다리 정맥이 막혀 순환을 방해하고 심부정맥을 타고 전신으로 이동하여 생명과 직결된 혈관을 막아 심하면 호흡부전으로 사망할 위험이 있습니다. 놀랍지만 장시간 앉아만 있어도 정맥 순환이 막혀 혈전이 발생합니다. 심지어 이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장시간 좁은 공간에서 비행 후 사망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에 대해 영국에선 비행기 티켓에 경고 문구를 넣어야 한다는 대규모 소송이 있었을 정도로 유명한 질환입니다. 이같은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의 원인을 찾아봤더니 좁은 공간에 오래 앉아 있는 동안 정맥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혈전이 생기고, 이 혈전이 폐동맥을 막으면서 호흡 곤란으로 사망하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에서만 한해 약 25만 명이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을 겪고 10만 명이 사망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일어나지 않고 오래 앉아서 근무하는 것만으로 시간당 혈전이 생길 위험이 약 20% 증가한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하지 정맥이 부르는 또 다른 문제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 같은 경우는 심부정맥(속 정맥) 질환으로 사망하지 않더라도, 만성 정맥 허혈증, 피부 궤양 등의 합병증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크기, 위치, 증상의 유무에 상관없이 즉각적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표재정맥(겉 정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하지 정맥류입니다. 보통 다리 혈관이 돌출하는 병이라고 많이들 생각합니다. 그게 아닌 정맥의 혈액이 역류하는 질환이 하지 정맥류입니다. 동맥은 심장이 펌프질 하는 힘으로 전신으로 혈액을 순환합니다. 하지만 정맥은 다리 근육의 수축 치완을 통해 정맥을 짜 주는 힘으로 다시 심장으로 혈액을 보냅니다. 이때 혈액이 역류하지 않도록 정맥에는 판막이라는 게 존재합니다. 다리 근육이 수축해 정맥을 쫘주면 판막이 열려 혈액이 심장으로 순환합니다. 반대로 다리 근육이 이완할 때 판막이 닫혀 혈액 역류를 막아 줍니다. 이러한 판막은 수 센티미터마다 정맥 혈관에 존재하며 혈액의 역류를 막아 줍니다. 판막이 망가져 혈액이 역류하는 질환을 하지 정맥류라고 합니다. 하지 정맥류가 생기면 다리에 노폐물이 섞인 피가 계속 정체되어 이를 방치하면 정맥이 점점 굵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늘어나 보이는 모세혈관 확장증과 거미줄 모양으로 혈관이 도드라져 보이는 거미양정맥등의 초기 증상이 생기고 이를 방치할 경우 정맥혈관이 비상적으로 부풀고 꼬불꼬불해지는 정맥류가 생기는 것입니다. 하지 정맥류가 심해지면 여러 가지 합병증이 나타납니다. 장화를 신은 것처럼 색소 침착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심하면 궤양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정맥 순환 진단 방법

하지 정맥의 확인은 기계를 통해서 하게 됩니다. 바로 도플러 초음파를 통해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도플러 초음파는 혈관 안의 피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초음파 검사로 양쪽 다리의 혈관 두께를 비교해 정맥 혈류의 역류 유무를 검사하는 것입니다. 정상상태는 비복근이 펌프 역할을 함으로써 혈액순환을 도와 판막이 정상적으로 닫히는 상태를 볼 수 있습니다. 판막이 닫히는 소리가 규칙적으로 일정하게 짧은 소리가 이어져야 정상입니다. 하지 정맥류가 생긴 경우 정맥 속 판막 기능에 이상이 생겨 혈액이 다시 올라가지 못하고 아래로 역류합니다. 판막이 닫히는 소리가 규칙적이지 않고 흐르는 소리가 난다면 역류하는 상태인 것입니다. 혈액이 역류하는 소리가 0.5초 이상일 경우 정맥 순환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간단한 검사로 정맥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니 이상이 있다고 생각되는 분들은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정맥 이상을 초기에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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