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자유

설진의 역사와 혀 상태로 보는 전신 건강

파프리 2021. 8. 25. 16:55
728x90
300x250

설진의 역사

혀를 보고 몸 상태를 진단하는 것을 설진이라고 합니다. 설진이 최초로 기록된 서적은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의학서인 황제내경입니다. 황제내경에 쓰인 설진의 역사는 약 2천2백 년 전입니다. 정말 옛날부터 혀로 몸 상태를 진단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황제내경에는 혀는 건강의 거울이며 심장의 싹이다라고 나와있습니다. 이만큼 혀를 보면서 전신의 건강을 관찰하고 맥만큼 중요한 건강의 지표로 본 것입니다. 중국뿐만이 아니라 고대 인도의 의학서 아유르베다에 의하면 병은 신체의 균형이 깨질 때 난다고 보고 혀의 상태를 살펴봤다고 기록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엔 서양 의학에서도 혀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혀는 단순히 맛을 느끼고 말을 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혀는 심장 다음으로 혈관이나 림프관이 많이 분포하여 있어 혀에 암이 발생하면 다른 장기에 빠르게 전이될 정도입니다. 그래서 혀는 우리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가장 먼저 이상 징후가 나타나는 곳 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우리 몸 건강의 신호등 역할입니다. 주요 장기의 전반적인 기능을 보여 주는 신호등인 혀의 상태를 정확하게 알아보는 게 우리 몸 건강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설진의 정의 및 혀 상태에 따른 건강

한의학에서 보는 설진이란 우리 몸의 이상이 혀에 나타나는 것을 가지고 오장육부 우리 몸 어디에 문제가 생겼는지 진단하는 것을 말합니다. 혀는 몸 안에 있어 외부의 영향을 많이 안 받기 때문에 설진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외부의 영향을 안 받는 다는 것은 혀는 피부처럼 햇볕에 타서 색이 변할 염려가 없습니다. 혀는 인종과 나이 같은 요소가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우리 몸속 오장육부의 건강 상태의 좋고, 나쁨만이 우리 혀에 나타내 줄 수 있다고 해서 설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서 있는 상태에서의 우리 몸을 180도 돌린 후 혀와 매치시키면 혀의 어느 부위가 어느 장기의 건강을 나타내는지 알 수 있습니다. 혀에는 간장, 심장, 비장, 폐장, 콩팥, 대장, 소장, 위장, 담낭, 방광, 삼초 모두 혀의 구역을 보고 건강 상태를 진단할 수 있을 정도로 오장육부를 모두 담고 있습니다. 설진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입을 크게 벌린 후 혀를 최대한 힘을 빼고 턱 쪽으로 내밉니다. 혀가 최대한 넓게 펴질 수 있도록 최대한 힘을 빼고 내미는 게 중요합니다. 설진을 할 때 중요하게 관찰하여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세 가지는 혀의 모양, 혀의 색, 혀의 태입니다. 이 세 가지가 혀를 통해서 몸의 건강을 판단하는 근거가 됩니다. 이제부터 혀의 모양에 따른 설진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혀의 모양을 볼 때는 혀의 두께, 갈라짐, 기울어짐을 보고 판단하게 됩니다. 두께로는 소화기관의 문제를 알 수 있습니다. 두꺼운 혀는 우리 몸의 수분과 혈액, 노폐물 등을 모두 포함한 진액이 순환되지 않고 쌓여 있기 때문에 생기는 증상으로 봅니다. 혀의 두께는 치흔으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두꺼운 혀는 입속의 공간이 부족해 혀가 치아에 눌려 자국이 남는 치흔을 남기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갈라진 혀로는 면역력이 떨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혀가 갈라지는 것을 진액이 마른다고 표현합니다. 콩팥에 진액이 마를 경우 콩팥 위에 위치한 부신에서 면역을 담당하는데 글루코코르티코이드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를 못해 전반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기울어진 혀는 뇌졸중의 전조 증상을 알려줍니다. 혀가 기울어진 것은 뇌에 이상이 생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울어진 혀를 판단하는 기준은 혀뿌리에서 혀끝까지 일직선을 이루지 못하였을 때 기울어졌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혀의 색으로는 화병을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붉은색이 많이 도는 혀가 건강하다고 생각할 텐데 분홍빛이 도는 혀가 건강한 혀입니다. 흰색을 띠는 혀는 피가 부족한 상태로 만성질환, 영양부족, 빈혈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붉은색 혀는 심장과 비장의 열이 많아 화가 많다는 뜻입니다. 다음으로는 설태의 색을 봐야 합니다. 혀 안에는 돌기들이 튀어나와 있습니다. 이 돌기 사이사이에 음식물이 껴서 보이는 것을 설태라고 합니다. 설태가 낀 혀는 세균이 생기는데 구강 건강 방해, 입 냄새를 발생시키는 악영향을 미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 설태를 간단히 태라고 부릅니다. 건강한 설태는 혀가 투명하게 보일 정도로 하얗게 낀 정도입니다. 하지만 건강하지 못한 설태는 혀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하얗게 뒤덮인 상태를 말합니다. 설태로는 혈관 질환을 알 수 있습니다. 양치질 여부와 상관없이 몸의 상태를 나타내 주기 때문에 설태로 건강을 파악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설태가 무조건 적다고 건강한 것은 아닙니다. 설태가 적으면 화 때문에 혀가 바싹 마르고 스트레스가 많고 영양 상태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혈압이나 당뇨같이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황태가 잘 낍니다. 자주 설태를 관찰하여 이상 증세를 보일 경우 전문의의 진료를 받기를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우리 몸의 오장육부의 건강을 알 수 있는 혀를 간단히 체크하실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매일 양치할 때 혀의 탄력도, 치흔이 뚜렷하고 혀 가장자리 전체에 펴졌을 때, 혀의 갈라짐, 기울어짐이 있을 때, 혀의 색이 푸르거나 지나치게 붉을 때, 설태가 혀 전체에 두껍게 쌓였을 때, 설태의 색이 청색이나 갈색으로 변할 때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주치의와 상담을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