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전조 증상이 없어서 더 무섭다
오늘은 간암에 대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간암 초기에는 자각 증세가 없어 간은 침묵의 장기로 불립니다. 이러한 이유는 간의 70~80%가 손상돼도 나머지 20~30%가 간 기능을 유지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간에 암 종양이 생겨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전조 증상이 없으니 병원을 가지도 않고 나중에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말기에 가까울 수 있으니 정말 무서운 암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간암은 암 재발률에서도 압도적 수치를 보여줍니다. 각 암의 재발률은 유방암 20~30%, 갑상샘암 약 14%, 신장암 약 13%인데 비해 간암은 약 50~70%가 재발을 한다고 합니다. 간암이 유독 재발률이 높은 이유는 간의 암세포를 100% 제거해도 암을 일으키는 위험 인자들이 남아 있어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간의 위험인자인 만성 B형 간염, C형 간염, 간경변증, 지방간 등은 간에 남아있기 때문에 다시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간암의 다양한 치료 방법
간암 치료의 지향점은 재발률은 낮추고 생존율은 높이는 일입니다. 지금부터는 간암의 치료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알려드릴 치료 방법은 간이식입니다. 간이식은 재발률이 낮은 장점이 있습니다. 암에 걸린 간 전체를 절제하여 제거하기 때문에 재발률이 낮은 것입니다. 또한 일반 간암 수술이 재발률은 약 50~70%, 생존율은 약 37%인데 비해 간이식 수술은 재발률은 약 10% 미만, 생존율은 약 80~90% 이상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간암 수술보다는 간이식 수술이 재발률은 낮추고 생존율을 높이는 치료 방법입니다. 우리나라 간암 환자들은 약 40만 명인데 이 중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는 간암 환자는 약 1,500명이 조금 넘습니다. 이는 전체 간암 환자 중 약 0.3%의 극소수만 간이식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만큼 간이식을 할 수 있는 환자는 행운인 것입니다. 간이식을 할 때는 공여자의 간을 약 60~70% 정도 절제를 할 수 있어서 최대인 70% 정도 절제를 하여 간이식을 한다고 합니다. 현재는 간이식 수술 시 공여자에게는 복강경 수술을 진행합니다. 복강경 수술을 하는 이유는 간이식 수술 후 공여자의 통증을 덜어주고 회복이 빨라 일상생활 복귀도 빠르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예전 개복 수술로 간이식을 할 땐 공여자에게 남았던 커다란 상처가 있었습니다. 수술 후 공여자에게 남았던 커다란 상처가 마음이 아파서 복강경 간이식 수술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간이식 수술 시 최대 70%를 절제하고 30%만 공여자의 간이 남게 됩니다. 하지만 일주일 정도 지나면 남은 30% 간 크기의 약 2배가 재생됩니다. 그리고 4개월 후에는 간의 크기가 약 80%까지 재생됩니다. 그러므로 공여자의 간을 70% 절제한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80% 이상 커지면 정상적인 간 기능이 가능합니다. 간은 보통 때는 재생을 잘 안 하지만 한번 상처를 받거나 절제가 되면 굉장히 빠르게 재생해 제 기능을 하기 때문에 생체 간이식 수술이 가능한 겁니다. 또한 간이식 수술 후 회복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회복 속도는 차이가 있지만 보통 2개월 정도면 가벼운 일상생활은 가능하며 6개월 후엔 운동이나 정상적인 생활도 가능하게 됩니다.
다른 간암 치료로는 간암이 생긴 부위만 절제하는 간 절제술이 있습니다. 간 절제술은 간암을 치료할 때 첫 번째로 생각할 수 있는 치료 방법으로 암이 생긴 부위를 절제하여 치료하는 것을 말합니다. 요즘은 간 절제술도 대부분 복강경을 사용하여 수술을 합니다. 간 조직은 혈류량이 많아 절제 시 출혈의 위험이 상당히 큽니다. 최근의 간 절제술은 간암 세포에만 반응하는 형광 물질을 넣어서 정확한 위치를 확인 후 출혈을 줄이는 방법으로 암을 절제하여 치료하는 차세대 치료 기술로 진행됩니다. 간 절제술 실시때는 암의 전이나 재발을 막기 위해 형광 물질로 표시된 암 부위보다 조금 더 많은 부위를 절제합니다.
또 다른 치료로는 색전술이 있습니다. 색전술이란 간암은 간동맥을 통해 성장하기 때문에 간암을 막기 위해 항암제와 색전 물질을 주입하여 암을 치료하는 시술입니다. 색전술은 앞서 언급한 간 이식이나 간 절제술에 비해서는 치료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반응이 좋아서 완쾌되는 환자도 있지만 암세포가 일부 남아서 재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크기가 작은 간암의 경우 근치적 치료(뿌리까지 제거)가 가능할 경우 색전술이나 고주파 열치료(고주파 전류로 암 조직을 파괴)등의 시술이나 수술로 치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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