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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멍알룸 섬투어 솔직 후기 및 팁 (Feat. 사피섬, 마누칸섬, 마무틱섬, 세팡가르, 만따나니섬 보다 좋은 점)

파프리 2023. 5. 2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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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에서 반딧불 투어와 더불어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필수로 즐기는 투어 중 하나가 섬투어라고 생각됩니다. 파프리 또한 섬투어를 염두에 두고 굉장히 많은 검색을 하였는데 업체에서 올린 홍보용 포스팅이나 업체에서 제공받은 블로거들이 올린 포스팅이 많아서 아쉬웠던 차에 제가 내돈내산으로 선택하고 즐겼던 멍알룸 섬투어 후기를 객관적인 시각에서 포스팅해드리며 중간중간 투어 팁도 공유하겠습니다.
 

코타키나발루 섬투어 멍알룸을 선택한 이유

코타키나발루에서 섬투어의 대부분 인원은 사피섬, 마누칸섬, 마무틱섬 등 제셀톤 포인트에서 10~15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하여 방문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관광객에게 인기가 있다는 것은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겠지만 그만큼 사람이 많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조용한 곳에서 힐링을 하고 싶었던 저는 아래의 기준으로 멍알룸 투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1. 사람이 별로 없어서 조용히 섬투어를 즐길 수 있는 곳
2. 물이 맑아 스노클링시 시야가 잘 확보될 만한 곳
3. 섬 및 스노클링시 스냅사진을 촬영해 주는 곳
 
위 3가지를 만족시켜 주는 곳을 찾다 보니 코로나로 폐쇄되어 있다가 올해 들어 빗장을 풀고 관광객을 맞이한 멍알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코타키나발루 멍알룸 투어 가격은?

국내에서 투어를 예약하고 가서 제셀톤 포인트등의 현지 투어 가격은 알지 못하지만 성인 1인당 약 10~11만 원으로 사피, 마누칸, 마무틱 섬등에 비해서는 굉장히 비싼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내돈내산 투어라 제가 선택한 업체는 알려드릴 필요가 없을 것 같아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처음에 저도 다른 섬투어에 비해 2~3배 가까이 비싼 금액에 망설였지만 직접 투어를 다녀오고 나니 비싼 이유가 체감되었습니다. 관광객이 많은 다른 섬에 비해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 않아서 투어에 함께하는 스태프들이 직접 파라솔도 설치 및 정리하고 음식준비, 음료 준비, 포토 스팟 설치등을 직접 해야 하여야 했고, 수트라하버 선착장에서 스피드 보트로 1시간 10분 정도 이동해야 하는 거리로 투어 가격이 비싼 이유가 느껴졌습니다.
 

멍알룸 투어 일정은?

07:30 ~ 08:30 : 각 호텔 픽업
08:30 ~ 09:10 : 수트라하버 선착장 도착 및 보트 탑승
09:30 ~ 10:40 : 멍알룸 섬으로 이동
10:50 ~ 12:30 : 2곳의 스노클링 포인트에서 스노클링
12:30 ~ 14:20 : 점심식사 및 자유시간
14:30 ~ 15:40 : 수트라하버 선착장으로 이동
15:40 ~ : 각 호텔로 드랍
위 일정으로 생각하면 되며 상황에 따라 일정은 변경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호텔 픽업 시간은?

호텔 픽업 일정은 투어 전날 저녁에 픽업 시간을 알려줍니다. 도로 상황에 따라 정해진 픽업 시간보다 빨리 올 수 있으니 시간 맞춰 나가는 것보다는 10~15분 정도 먼저 나가면 서두르지 않아도 되고 마음이 편할 것 같습니다.
 

수트라하버 선착장 도착 및 보트 탑승 시 팁?

수트라하버 도착하면 담당 가이드가 맞아줍니다. 우리나라 배 승선시 승선신고 하듯이 종이에 이름 / 생년월일 / 여권번호를 적으면 보트 탑승 티켓을 나눠주십니다. 여권번호를 모르는 분은 주민등록번호를 작성하시면 됩니다. 별로 중요한 것 같지는 않지만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여권번호를 알 수 있는 여권사본 또는 여권을 촬영한 사진을 핸드폰에 넣어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수트라하버 선착장 모습

수트라하버 선착장 자체가 너무 예뻐서 사진도 많이 찍었네요. 날씨가 좋다면 잊지 말고 인증샷 촬영하시기 바랍니다.
 

 
보트탑승 시에는 앞자리와 뒷자리 모두 그늘을 만들어 주긴 하니 편한 곳을 선택하셔도 좋은데 1시간 10분 정도 스피드 보트를 타고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멀미를 할 것 같은 분은 앞자리에 탑승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아무래도 뒷자리는 파도를 더 강하게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뒷자리에 앉았다가 앞자리로 이동하는 분들도 있었으니 본인 컨디션을 확인하여 자리를 선택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또한 사피섬, 마무틱섬에 비해 보트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아이를 동반하는 분들은 아이의 컨디션을 잘 생각해서 투어 예약을 하셔야 할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을 데려온 다른 분들은 별문제 없이 재밌게 멍알룸을 즐겼지만 아이의 컨디션은 유동적이므로 투어 선택 시 미리 잘 고려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멍알룸 섬 인프라 및 단점 그리고 팁!!

 
멍알룸섬에 가까워지니 국내에선 보지 못한 진짜 에메랄드 빛 바다가 보입니다. 섬에 들어가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멍알룸은 인프라가 아직 부족하여 사피섬이나 마무틱 등의 섬투어 포스팅에서 볼 수 있는 선착장이 없습니다. 위 사진처럼 바닷가 근처에서 멈춰주는데 걸어서 들어가야 하니 처음부터 수영복을 입고 배에 탑승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스노클링 전에 사진촬영하고 싶은 분들은 섬에 들어가면서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바닷길을 걸어 지나가야 한다는 점만 알아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배가 정착하고 빠르게 하선하여 섬의 테이블로 이동하면 바닷가가 바로 보이는 앞 테이블을 맡을 수 있으니 사진 촬영은 우선 테이블에 짐을 내려놓고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지 않아서 인지 짐을 놓는 곳과 주변 풍경, 그리고 포토 스팟이 정말 예쁘게 꾸며져 있습니다. 다른 섬투어의 대기장소는 싸구려 연회장 테이블 같은 곳에 짐을 맡기는 느낌이었는데 이곳은 의자하나도 느낌이 있고 사진 찍기 좋은 곳을 잘 꾸며 놓았습니다.
낙원의 바닷가 버전이 있다면 이런 모습일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다양한 예쁜 공간이 있고 가이드 분이 각각의 포토스팟에서 스냅을 촬영해 주며 포즈까지 알려줍니다. 멍알룸은 솔로지옥을 촬영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공간을 아름답게 잘 꾸며 놓았습니다. 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는 법... 예쁜 시설에 비해 샤워공간과 화장실은 열악하였습니다. 화장실은 물이 내려가지 않아서 옆에 수도에서 물을 받은 후 수동으로 물을 부어줘야 하고 샤워공간은 칸막이가 없어서 소금기만 씻어 낼 수 있는 샤워기만 설치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은 빗물을 받는 것인지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화장실이나 샤워실에 민감하신 분은 무조건 걸러야 하는 곳이 멍알룸이라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화장실 및 샤워실에 민감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는 점은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스노클링은?

스노클링을 준비하고 보트에 탑승하면 첫 번째 스노쿨링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멍알룸 섬이 다른 섬에 비해 물안에서 맑은 시야가 확보된다더니 정말이었습니다. 물이 맑은 만큼 물고기도 잘 보였습니다. 가이드는 약 3명 정도 함께 물속에 들어가서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해주고 안전한지 확인해주는데 가이드가 있다고 하더라도 계속 지켜보고 있을 순 없기 때문에 물에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분이나 아이들의 경우에는 가족, 연인, 친구가 서로 챙겨줘야 할 것 같았습니다. 스노클링 장비는 기본적으로 제공하여 주지만 별도 세척을 할 것 같이 느껴지지는 않아서 위생에 민감한 분들은 국내에서 구매해서 챙겨가시길 추천드립니다.
 

너무나 맑은 스노쿨링 포인트

 
첫번째 포인트에 물고기가 많으니 고프로나 방수파우치를 이용해 물속을 촬영하려는 분들은 첫번째 포인트에서 많이 촬영하시기 바랍니다. 니모도 이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포인트는 바다거북을 볼 수 있는 포인트로 이동하여서 그런지 수심이 깊어 프리다이빙을 할 수 있는 분이 아니면 물고기를 가까이서 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가이드 중에 고프로를 소지하고 있는 가이드와 가까이 있으면 니모 위치도 알려주고 니모가 있는 산호를 건네주어서 니모와 함께 사진도 찍어주니 고프로를 소지한 가이드 주변에 가까이 계시길 추천드립니다.
 

 
해변에서 본 바다뿐만이 아니라 스노클링 포인트의 바다도 너무나 예쁘니 보트 앞에서 인증샷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점심식사는?

스노클링을 마치고 해변으로 복귀하면 점심을 먹을 수 있게 준비해 줍니다. 물과 주스 등은 업체에서 시원하게 준비하여 제공하기 때문에 별도로 챙겨가진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맥주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국인들만 있는 투어라 그런지 한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음식들만 있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김치도 있으니 컵라면을 챙겨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뜨거운 물도 별도 돈을 받지 않고 제공하여 줍니다. 반딧불 투어에서 먹었던 식사보다 진심으로 10배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맛있게 잘 먹더라고요.
 

 
멍알룸 섬의 멋진 풍경을 앞에 두고 맛있는 반찬에 식사를 하니 맛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 나중에 보니 계란말이는 아무래도 호불호가 없는 반찬이라 조금 모자랄 수 있는 것 같으니 아이들이 있는 분들은 식사도 빨리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자유시간 및 수트라하버 선착장 복귀

식사를 마치고 자유시간을 주는데 이때 물놀이를 더 하셔도 되고 사진을 촬영하셔도 됩니다. 가이드 분께서 일행별로 사진을 굉장히 많이 찍어주셔서 좋았습니다. 자유시간에 주의할 것이 있는데 그건 바로 "샌드플라이"입니다. 샌드플라이가 있다는 글은 보았으나 국내에서 겪어보지 못한 것이라 신경을 안 썼는데 많이 물렀더라고요. 모기와 다르게 2주가 되어도 낫지 않고 가렵습니다. 가능하면 긴 상하의 래시가드를 착용하시길 추천드리며 맘 같아서는 양말과 장갑도 끼고 싶지만 차마 그럴 수는 없으니 모기기피제를 발이나 손에도 꼭 잘 뿌려주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많이 물리고 상상이상의 가려움을 선사해 주니 꼭 이점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유시간 후엔 또다시 바닷물을 지나서 보트에 탑승해야 하니 옷은 호텔로 복귀하여 갈아입으시길 추천드립니다. 복귀 시에는 대부분 피곤함에 숙면을 취하기 때문에 멀미는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멍알룸 투어 총평

결론적으로 멍알룸을 선택한 것은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피섬이나 마무틱 등 관광객이 많은 곳에서는 화장실과 샤워는 편리하였겠지만 멍알룸만큼 지상낙원에 있는 듯한 느낌은 받지 못하였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아래의 단점을 이겨낼 수 있는 분들에게는 다른 섬 투어 대신에 멍알룸을 선택하도록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1. 화장실 / 샤워실 열악함
2. 선착장에서 섬까지 이동시간이 김(1시간 10분)
3. 샌드플라이가 많음
4. 페러세일링, 씨워킹 등의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없음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은 멍알룸에서 진정한 힐링이란 무엇인지 느껴보고 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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