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의 자유

은행원 / IT 엔지니어 / 기관사의 직장생활

파프리 2021. 7. 2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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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 아무튼 출근의 프로그램 소개

 

MBC 예능인 아무튼 출근은 2020년 8월 3일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세상에는 정말 많고 많은 직업들이 있으며, 현재는 자고 나면 직업이 생기고 사라지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직업이 다양화 되어가는 시대에서 나의 직업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직업을 살펴봄으로써 남의 일터를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 입니다. 단순히 표면적으로 좋아 보이는 직업도 세부적으로 들어가 보면 많은 어려움이 있기 마련입니다. 아무튼 출근은 국내 최초 직장인 브이로그 예능 파일럿으로 90년대 생인 공무원, 화장품 대기업 사원, 작가 및 출판사 대표의 직장 생활을 다룬 1화를 시작하였고, 파일럿 2화에서는 평소에 좋아하던 일이 직업으로 변한 사람들의 직장생활을 꾸밈없이 보여주며 새로운 예능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무튼 출근은 파일럿의 인기 및 새로운 포맷에 힘입어 파일럿이 방영된지 약 7개월만인 2021년 3월 2일(화) 밤 9시 20분에 정규 편성되어 시청자를 만나고 있습니다. 

 

아무튼 출근의 메인 MC는 방송인 김구라, 아나운서 박선영, 가수 겸 방송인인 황광희가 맡았습니다. 매주 새로운 직업을 가진 출연자가 본인들의 직장생활의 희로애락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파일럿과 동일한 포맷으로 진행됩니다.. 나와는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솔직한 직장 생활기에 공감하며, 다양한 직업의 깊은 면까지 보여주어 궁금했던 다른 사람의 직업을 엿볼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것 같습니다.

 

은행 연금사업부 9년차 은행원의 직장생활

정규방송 편성 후 첫번째로 직장을 소개할 사람은 은행의 연금사업부에서 9년 차 은행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사람의 직장생활을 엿보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나의 직업에만 관심을 가지게 되고 요즘은 코로나로 인하여 은행 업무를 대면으로 많이 진행하지는 않고 있으나, 은행 업무를 보면서 은행원의 직장 생활은 어떨까 라는 생각은 잘 하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일반인들의 은행원에 대한 생각은 단지 어떤 서비스에 가입을 하라고 권유하는 모습만 기억을 하며 실적 압박이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무튼 출근에서는 가장 먼저 은행원의 직장 생활을 패널들과 함께 엿봅니다.

 

은행 연금사업부에 근무하는 이번 출연자는 5시 30분부터 본인의 집에서 출근 준비를 시작합니다. 준비를 마치고 6시 30분에 차량을 이용하여 은행으로 출근을 합니다. 출연자는 은행 본사에 근무하여 우리가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은행 점포가 아닌 일반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게 됩니다. 본사에 근무하고 있어서 전국의 각 창구 직원이 연금 관련 문의가 있을때 연락을 해와 질의하고 답변을 하는 업무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19살에 은행 근무를 시작하여 영업점에서 6년간 근무한 후 본사로 와서 3년간 총 9년을 근무하고 있습니다. 오전 8시 30분에 근무가 시작되며 일주일에 2번은 회의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영업점의 근무가 시작되는 9시 이전부터 각 창구의 연금 관련 문의가 쇄도합니다. 메신저 및 전화 문의에 대한 답변을 하는 것이 주된 업무입니다. 외근을 나가야 할 때는 휴대전화로 문의 전화를 받을 수 있게 휴대폰으로 연결해놓고 외근을 나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실제로 화면의 은행원은 운전하면서 문의를 받게 되는데 운전을 하며 잘 설명을 해줍니다. 잦은 전화가 귀찮을 때도 있지만 영업점 근무 경험을 토대로 고객이 앞에 있는데 문의사항을 해결하지 못할 때의 그 어려움을 알기 때문에 웬만하면 친절히 설명해주려고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방송에서 중간중간 직업 관련 전문 정보를 알려주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지식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이런 부분도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오전 근무는 바쁜 전화를 받으며 마무리되고 팀원들과 점심식사를 하러 갑니다.

 

오후 1시 오후 근무가 다시 시작됩니다. 오후에는 마감업무가 주로 진행되는데 점심시간의 마감업무는 본사로 모인 돈을 고객이 원하는 투자 기관으로 돈을 송부하는 업무이며, 약 300억원을 이체해야 하고 타기관에 이체를 실수 할 경우 다시 돌려받기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이때는 문의 전화를 받지 않고 오로지 송금 업무에만 집중을 합니다. 마감이 끝나면 다시 문의 전화를 받아야 합니다. 본점 은행원은 흔히 볼 수 없지만 정말 많은 업무를 진행한다는 것을 새롭게 알 수 있었습니다. 정말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오는 모습을 보며 내일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은행 업무의 어려움을 새삼 느꼈습니다.

 

핀테크 회사 7년차 IT 엔지니어의 직장생활

두번째로 소개하는 IT 엔지니어는 이번이 두번째 직장이라고 합니다. 실리콘밸리의 페이스북에서 근무했던 IT 엔지니어가 한국의 스타트업 회사에서 성공을 일궈나가는 경험을 하고 싶었던게 이직을 결심하게 된 계기라고 합니다. 현재는 코로나 상황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11시에 첫 미팅이 있어서 11시 전까지는 평소 달리기를 한다거나, 주식을 보며 시간을 보냅니다. 현재 데이터 파운데이션 팀의 리더로 근무중이며, 데이터 파운데이션팀은 데이터 관련 업무를 지원해주는 팀이라고 합니다. 오전에는 재택근무라 미팅 한건이 다였지만 오후에는 각종 업무들이 많아서 사무실로 출근을 합니다. 사무실에 재즈풍의 음악이 흐르는 등 자율적인 스타트업의 문화를 볼 수 있어 신기하였습니다. 자리 또한 직급의 차이 없이 자유롭게 앉는 분위기여서 굉장히 수평적인 문화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서로를 님이라는 호칭으로 부르는 것 또한 서로를 존중한다고 느껴졌습니다. 오후 일정을 파악하는데 팀 리더임에 따라 미팅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주요 업무는 타 부서의 데이터 요청이 들어오면 요청 부서에서 원하는 데이터를 분석하여 추리고 가공하고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만들어서 제공하는 것입니다. 

 

점심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고 자유롭게 먹을 수 있었으며, 간식 창고란 공간을 통해서 각종 간식 및 도시락이 무료로 제공되어 골라 먹으면 되는 시스템이 었습니다. 이것이 정말 부러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유에는 굉장한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여러분도 기억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점심 식사 이후로 팀 주간회의를 진행하였고 팀의 마지막에 땡스 타임이라고 직원들의 업무를 칭찬하는 문화가 있어서 조직간의 화합을 이끌어 내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사내에 이어폰을 착용하면 업무를 방해하지 않는 문화가 있는데 이런 것은 다른 회사에서도 적용하면 굉장히 좋을 것 같았습니다. 중간관리자로서의 하루 일과를 보니 타 부서의 업무 문의 미팅부터 타 직원의 업무 문의 부서 직원들의 개인 상담까지 진행하니 실제 업무시간에 업무를 처리하는 시간이 굉장히 부족해 보였습니다. 엔지니어는 프리랜서로 자유롭게 일하는 줄 알았는데 회사에 속해 있는 상황에서는 지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았습니다. 자유가 주어지는 만큼 본인의 업무에 책임을 지고 하는 모습이 멋있었습니다. 

 

공항철도 5년차 기관사의 직장생활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다른 사람들보다 일찍 준비를 하고 6시 20분까지 출근을 합니다. 기관사 답게 출근 후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후 회의를 진행하고 특이하게 음주 측정을 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승객의 안전을 챙겨야 하기 때문에 체크를 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약 7시 10분에 다른 기관사와 교대를 하여 근무를 하게 됩니다. 출발 전 수신호를 통해서 모든 작동 상황을 점검하고 시작하는 것도 너무나 새로웠습니다. 아무튼 출근 1화에서 시간 관계상 여기까지만 방영되었고 다음 2화에서 기관사의 직장생활부터 이어질 예정이니 다음 화도 많은 기대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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