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의 자유

목수 / 기관사 / 기자의 직장생활

파프리 2021. 7. 2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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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3년 차 목수의 직장생활

 

이번화는 20살 3년 차 목수의 직장생활을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현재는 경량 목조 주택을 시공하는 팀에서 막내로 일하고 있습니다. 원래 호주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부터 건축에 대한 꿈이 있었으나, 대학을 가야만 내가 할 수 있는 스펙을 쌓을 수 있어서 많이 힘들었다고 합니다. 호주에서 다니던 고등학교를 자퇴를 한 후 한국으로 돌아왔고, 직접 현장을 체험해 보라는 부모님의 생각을 따라 건축 현장에서 근무하던 중 직접 내 손으로 집을 지을 수 있다는 게 보람차서 현재의 직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업무 특성상 출장이 많아 한번 출장에 10일 정도가 소요되어 이번 직장생활 소개도 경주에 있는 현장에 10일 출장 가서 진행하는 업무들을 소개하여 줍니다. 인터뷰하는 목소리는 너무 어린데 출장에 필요한 목수의 짐을 챙기는 것을 보고 야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새벽 3시 42분에 출근을 위해 일어나서 씻는 모습을 보고는 보는 제가 안쓰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반 건설 현장직 답지 않게 옷을 예쁘게 입은 모습이 영상에 나왔는데 현장직이라는 고정된 이미지를 탈피하여 나 자신을 내가 먼저 사랑하자는 뜻에서 출근 시에 의상에 신경을 쓴다고 합니다. 영하 4도의 아침에 현장 업무 준비를 해야 하는 등 외부에서 근무함에 따라 이런 환경적인 어려움이 느껴졌습니다. 출연자의 아빠도 목수 일을 하고 있는데 본인의 집을 본인 손으로 짓기 위해 목수 일을 함께 한지 한 달 정도 되어간다고 합니다. 전기톱으로 기둥을 50개 정도 자르는 일을 하는데 큰 전동기구를 사용하는데도 본인의 업무를 잘 마무리합니다. 다음으로는 자른 기둥을 전기 네일건으로 조립하여 벽체를 만드는 모습이 제가 모르는 부분이라 너무 신기하였습니다. 업무 시작 시 영하 4도였던 기온이 영하 5도로 떨어지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추워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춥다고 옷을 두껍게 입으면 움직임이 둔해져 얇은 옷을 많이 껴입는데 그것마저도 얇게 입고 일한다고 합니다. 

 

점심식사 후 오후 업무를 시작하게 됩니다. 해외에 유학할때 파스타나 피자를 먹어서 한국에서 탕과 국을 먹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는데 현장직은 탕과 국을 많이 먹기 때문에 이제는 음식에 적응을 하였다고 합니다. 오후 업무엔 오전에 조립한 벽체에 창문을 만드는 작업인데 정해진 치수대로 정확하게 만들어 내는 모습에 3년 차 목수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현장직임에 따라 해가 떨어지는 오후 5시면 업무를 종료한다고 합니다. 물론 일찍 시작함에 따라 빨리 마치는 이유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집인데 현장직을 무시하는 사회분위기가 싫어서 목수가 얼마나 프라이드가 높고 당당할 수 있는 직업인지를 본인이 영향력을 키워 목수란 직업을 올바르게 알릴 수 있는 목수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너무 좋게 느껴지네요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끄는 목수로 성장하길 마음속으로 바랬습니다. 

공항철도 5년차 기관사의 직장생활

 

두번째는 지난 화에 시간 관계상 다 보여주지 못했던 기관사의 직장생활을 이어서 보여줍니다. 이번에 자신의 직장생활을 소개해주는 기관사는 기관사 안내방송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려 1등을 수상하였다고 합니다.  기관사는 운행 중에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휴대폰 전원을 종료합니다. 그다음으로 챙겨야 할 것이 화장실 가기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정해진 시간에 운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생리현상이 가장 견디기 힘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한 평도 안 되는 기관실에서 적막하게 혼자 일해야 하는 부분이 좀 외로울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본인의 사무실 일수도 있는 기관실을 소개해 주는데 비상인터폰까지 기관사가 담당을 한다고 합니다. 탑승객들의 불만사항까지 대응을 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요즘 열차는 기술의 발전으로 자동운행도 되고 객차의 무게로 탑승객의 수를 예상하여 자동으로 냉난방 온도를 조정해주는 시스템까지 생겼다고 합니다. 이런 시스템이 있음에도 보통 들어오는 민원의 상당수가 객실 온도에 대한 민원이라고 합니다. 저라도 객실 온도에 대한 민원은 자제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근 시간 서울역 방면 김포공항역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 있다는 소개를 하며 1부가 마치고 2부가 계속되었습니다. 바로 그 특별한 장면은 바로 맞은편에 있는 9호선 환승을 위해 뛰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제가 너무 기대를 했었는지 그리 특별한 모습은 아닌 것 같네요. 하지만 다음에 나온 일출에 한강을 지나는 모습은 너무나 멋있었습니다. 제가 기관사를 한번 경험해보고 싶다는 느낌이 처음 들었습니다. 종착역인 서울역에 도착해서 반대 방향으로 운행을 하여야 하는데 기차는 유턴이 불가하여 기관사가 반대방향으로 시간에 맞춰 뛰어가야 한다고 합니다. 혹시나 정해져 있는 열차 운행 시간보다 지연되었을 때는 수동운전으로 전환하여 운행시간을 맞춘다고 합니다. 두 시간 반 운행 후엔 휴식 시간을 가지는데 이때 휴식시간은 2~3시간 정도 됩니다. 

 

점심식사 후 오후 근무를 위하여 교대를 한 후 오후 열차가 출발하게 됩니다. 오후 근무중에 생리현상인 화장실을 방문하게 되는데 기관사를 위한 화장실이 기관실 옆에 있었습니다. 이것을 방송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간이 화장실이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생리현상을 정말 참을 수 없을 때 가방에 대변백을 꺼내 볼일을 본 후 나중에 처리를 한다고 합니다. 기관사로서는 정말 피하고 싶은 순간이라고 합니다. 마지막 운행 시 기관사가 감성 안내 방송을 해주는데 그것으로 감동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기관사는 물론 많은 사람들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다른 사람들의 바쁜 업무를 보다가 정해진 장소에서 단순 업무를 반복하는 느낌이어서 다른 직업보다는 업무의 고단함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언론사 10년차 기자의 직장생활

다음으론 언론사에서 기획기사를 담당하고 있는 기자의 직장생활을 살펴봅니다. 이 기자는 대한민국 기자 중 구독자수 1위이고 체험을 통한 진정성을 독자들에게 알리는 기획기사를 주로 하는 기자입니다. 이 기자는 여러 체험을 하였는데 남성이 치마체험을 해보는 등 여러 가지 체험을 하였는데 그 시작은 장애인 특집기사를 준비 중에 직접 휠체어를 타고 기사를 써보게 되면서 이러한 체험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약 100가지 체험을 하였는데 경비원 체험, 소방관 체험, 환경미화원 체험, 오리털 패딩 분해 등 수많은 사회적 문제를 체험하는 기자입니다. 이번 예능에서 나오는 체험은 1m 길이의 개 목줄에 묶여보는 기획기사 부분이었습니다. 강원도 인재의 한 견주를 섭외하여 체험을 하게 됩니다. 옆에 함께 묶여 있는 멍순이랑 강아지와 같이 놀며 간식도 주고 즐거운 시간은 보내는데 시간이 정말 안 지나갑니다. 체험 지역도 강원도로 추위에 떠는 모습도 많이 나왔습니다. 개 목줄에 묶여 있어서 아내가 싸준 김치볶음밥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단순히 기사를 쓰는 게 아닌 직접 고생하며 체험을 한다는 부분이 너무나 인상 깊었습니다. 기자는 내 세상이 1m 안에 갇힌 기분이 들었으며 무료하고 지루하고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같은 풍경인 점이 체험하며 가장 힘들었다고 독백합니다. 원하는 곳에 갈 수 있는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저녁 시간쯤에 계속 같이 묶여서 함께 있었던 멍순이란 강아지가 누군가 함께 지낼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인 시간이라는 자막이 나와서 마음이 뭉클하였습니다. 시골에 묶여 있는 강아지를 보며 그냥 당연하게 지나쳤는데 역시 기자의 시선은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줄 체험 7시간 경과 후 종료하는데 7시간을 버텼다는 것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는 기자님의 생각이 좋았습니다. 다른 기자의 바쁜 직장생활은 아니었지만 남들과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공감하며 좋은 영향력을 끼치려는 모습에 기자란 직업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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