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자유

옛날보리밥삼색칼국수 - 대부도 칼국수 보리밥 맛집

파프리 2023. 1. 3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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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지만 대부도에 콧바람을 쐬러 다녀왔습니다. 콧바람도 식후경이라고 배를 채우기 위해 맛집을 찾아보다가 칼국수 맛집으로 유명한 대부도 옛날보리밥삼색칼국수를 방문하였습니다.

주말 11시경 방문을 하였는데도 만석일 정도로 인기가 많은 맛집이었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본관 외에도 별관이 2군데 더 있어서 자리가 없을 걱정은 크게 안 하셔도 될 것 같았습니다. 외관은 주차장이 넓고 본관과 별관이 군데군데 위치해 있습니다. 넓은 주차장이 인상 깊었습니다.

입구에는 각 방송사에 출연한 이력이 붙어 있습니다. 가장 큰 것은 동네 한 바퀴에 이만기 씨가 방문한 게 가장 인상 깊은 방송출연인 것 같았습니다.

내부는 자리가 만석이라서 사진은 찍지 못하였는데 본관의 자리 배치는 들어가자마자 왼쪽 벽 쪽으로 4인 테이블이 4개 정도 있고 4인 테이블 옆으로 2개가 붙은 4인 테이블이 조금 멀리 배치되어 있습니다. 총 수용 인원은 48명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테이블 간격이 좁아서 쾌적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맛집은 이런 것을 참고 방문해야 하는 것이니 이해하였습니다. 그래도 아기의자도 있고 손님들의 편안한 식사를 위해서 친절함으로 커버하는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자리에 앉아 메뉴를 살펴보았습니다. 바지락칼국수, 해물칼국수, 보리밥, 해물파전은 대부분의 오이도 대부도 칼국수집에 있는 메뉴라 신기하지 않았는데 백합칼국수, 산낙지볶음+가마솥밥, 간장게장+가마솥밥과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수제돈가스가 있는 것이 신기하였습니다. 먹고 싶었던 바지락칼국수와 보리밥을 주문하였습니다.

그리고 옛날보리밥삼색칼국수의 장점 중 하나가 동동주가 무제한 공짜라는 것입니다. 저는 차를 가져가서 마시지 못하였고 지인만 한잔했습니다만 다른 테이블에서는 주전자에 담아와서 계속 마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또 다른 장점은 제가 좋아하는 셀프바가 있는 곳이라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반찬을 요청하는 것보다 내가 먹고 싶은 만큼 가져오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주문을 하자 동그란 반찬 접시에 열무김치, 김치, 콩나물을 제공하여 주십니다. 모든 반찬이 맛있었지만 열무김치가 특히 맛있었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기본으로 제공해 주는 반찬에는 없는 총각무김치가 셀프바에 있으니 처음부터 셀프바 방문하여 가져오시기 바랍니다.

보리밥 사진은 못 찍었지만 칼국수를 주문하면 맛보기 보리밥을 제공하여 주십니다. 열무김치와 콩나물을 넣고 테이블 한편에 있는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고 비벼서 맛있게 에피타이저로 먹어줬습니다.

주문한 보리밥이 먼저 나왔습니다. 푸짐한 밥양에 각종 야채 그리고 비트가 들어간 것이 신기하였습니다. 거기에다가 찌개도 조금 제공해 주셔서 보리밥에 고추장 참기름을 넣고 매콤하게 비벼먹거나, 된장찌개를 넣어서 구수하게 비벼 먹을 수 있는 여러 선택지가 있습니다. 보리밥은 조금 더 달라고 하면 싫은 내색 하나 없이 친절하게 가져다주십니다. 사장님과 일하는 분 모두 너무 친절하셨습니다.

이제 기대하던 바지락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1인분이 맞나 싶을 정도로 양이 많았습니다. 푸짐한 인심이 음식의 양에도 나타났습니다. 면발이 3가지 색으로 되어 있어서 보기에도 더 좋았습니다.

옛날보리밥삼색칼국수의 바지락 칼국수는 간이 강하지 않고 담백하여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양과 맛, 간까지 맘에 들었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예리한 블로거에게 포착되었습니다. 바지락이 해감이 조금 덜 되었는지 모래가 씹혔습니다. 그 느낌 다 아시잖아요 ㅎㅎ. 맛있게 먹으면서도 그 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그 점을 제외하고 음식도 맛있고 양도 많고 인심도 푸짐해서 또 방문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