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자유

남영동양문 가로수길점 - 신사 가로수길 소고기 소갈비 맛집

파프리 2023. 1. 1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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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역 근처에서 소고기로 유명한 본점이 있는 남영동양문 가로수길점을 방문하였습니다. 소고기가 먹고 싶었는데 마침 양문 가로수길점이 있다고 해서 예약을 하고 방문하였습니다. 상호와 관련하여 에피소드가 있는데 가게 상호는 "양문"이 메인이고 남영역 인근에 있어서 "남영동양문"이라고 각종 지도어플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처음엔 무슨 고깃집 상호가 남영 동양문? 이런 자동문 업체스러운 이름을 사용하나 싶었는데 남영동 양문으로 읽어야 한다는 것을 가게에 방문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곳에 소고기집이?? 싶을 정도로 가로수길 메인 거리 주변에 숯불 고기집이 떡하니 위치하여 있습니다.

내부는 촬영하지 못하였지만 크게 2구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정면은 철제 사각 테이블이 2개씩 붙어있으며 테이블 하나당 4인이 앉을 수 있습니다. 4인이 예약을 하면 사각테이블을 주고 3인 이하는 문을 열고 오른쪽에 동그란 고깃집 테이블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4인 테이블은 단체를 고려해서 인지 옆테이블과 붙어 있는데 방해될 정도는 아니었지만 뭔가 비즈니스 대화나 깊은 대화를 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단체 손님은 거의 보이지 않았는데 무조건 2개 테이블을 붙여 놓은 점은 아쉬웠습니다.

주문을 위하여 메뉴판을 살펴봅니다. 생소갈비, 양념소갈비, 한우숯불차돌이 메인인 것 같습니다. 다른분들은 마늘 호르몬, 갈비라구스파게티, 백골라면 등도 많이 드시더라고요. 우선 생소갈비 600g 한판을 주문합니다.

주변 벽에 여러 문구가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일부러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고 레트로 느낌도 나지 않고 그냥 그랬습니다.

기본반찬이 나왔습니다. 양파간장절임, 양념게장, 김치, 깍두기, 절임나물, 쌈장, 고추냉이, 소금이 우선 제공되었습니다. 기본 메뉴는 크게 특별할 게 없었는데 버터가 제공되는 점과 양념게장이 맛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버터는 잘 익은 고기에 발라서 먹으면 별미라고 합니다.

기본찬이 나오고 고기가 나오기 전에 비빔막국수와 선지국이 나왔습니다. 둘 다 고기와 곁들여 먹기 좋았습니다.

드디어 생소갈비가 나왔습니다. 중량을 볼 수 있도록 가격표를 일부러 붙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고기 비주얼이 너무 좋습니다. 사진의 생소갈비와는 비주얼이 다르지만 괜찮아 보였습니다. 굳이 작은 접시에 긴 소갈비를 쌓아 올렸습니다. 구워진 고기를 찍지 못하였는데 맛있었는데 고기를 직접 구워야 해서 굽기에 자신이 없는 분은 구워주는 소갈비집을 가시기 바랍니다. 살치살 이렇게 먹기 좋게 잘려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스킬로 맛있게 굽기가 쉽지 않을 듯하였습니다.

육회도 시켜줬습니다. 육회 양념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고기를 너무 다진듯한 느낌이 아쉬웠지만 양념이 너무 맛있어서 육회 주문 추천드립니다.

남영동양문 바로 옆테이블에 다른 일행이 식사하는게 불편하지 않으신 분, 생소갈비 굽기에 자신 있는 분은 남영동양문 방문하시면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