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자유

하니칼국수 - 신당동 신당역 유니크한 알곤이칼국수 맛집

파프리 2022. 12. 1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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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 전부터 저의 관심을 끌고 있는 메뉴가 있었습니다. 바로 알곤이가 들어간 칼국수였습니다. 가장 처음 알게 된 것은 속초 여행을 준비할 때 맛집을 찾아보다가 속초 시골칼국수라는 가게에서 판매하는 명태장칼국수를 접했을 때입니다. 강원도에 유명한 장칼국수에 알과 곤이가 넉넉히 들어가 있는 것이었는데 왠지 모르게 맛이 궁금하였습니다.
그 후 계속 잊고 있다가 신당동 신당역 근처에 알곤이칼국수로 유명한 하니칼국수가 있다고 하여 방문해 보았습니다. 최근 TV '줄서는 식당'에 나오고 나서 한동안 손님이 엄청 많았다고 합니다. 웨이팅이 두려운 저는 평일 오픈런을 하였습니다.
우선 가는 길 먼저 보겠습니다.

신당역 12번 출구로 나와줍니다.

밖으로 나온 후 계속 직진하다 보면 우리은행이 보이는데 우리은행 바로 직전 골목으로 좌회전해서 진입합니다.

직선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왼쪽에 하니 칼국수 간판이 보입니다. 외관은 좀 허름해 보였습니다. 10시 30분 오픈이지만 조금 지나서 갔는데 평일엔 오픈 전부터 줄을 서서 먹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평일 11시 이전에 입장하실 계획이시면 오픈런까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주말은 겪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내부는 외관과 다르게 생각보다 넓고 테이블이 좀 다닥다닥 있지만 공간은 넓습니다. 한켠엔 바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어서 혼밥을 하는 분들도 부담 없이 방문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해장칼국수는 소 내장이 들어간 것으로 그것의 맛도 궁금하였지만 이전부터 궁금했고 하니칼국수 메인 메뉴인 알곤이 칼국수를 주문합니다. 가격은 12,000원으로 일반 칼국수 대비 가격이 좀 있는 편입니다. 대표 맵찔이인데 알곤이칼국수 옆에 고추가 2개 그러져 있어서 당황하였지만 내색하지 않고 주문합니다. 여러 명이서 방문하면 수육을 추가하여 주문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겨울철이라 그런지 알곤이전골 밀키트도 출시하였다고 합니다.

테이블에는 티슈, 수저, 물컵, 앞접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김치와 물을 제공하여 줍니다. 김치는 아무래도 손님이 많다보니 겉절이 느낌으로 담가져 있으며 진한 맛을 내지 않습니다. 오히려 매콤하고 진한 알곤이 칼국수의 맛을 중화해주는 느낌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드디어 알곤이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칼국수와 알곤이를 찍어 먹는 양념장을 함께 내어 줍니다. 매콤한 칼국수를 먹다가 알곤이를 달콤한 양념장에 찍어서 먹으면 이것 또한 중화시켜주는 맛입니다. 우선 국물 맛은 매콤합니다. 먹을 땐 매운맛은 크게 없고 지속적으로 먹다 보면 매운맛이 입안에 맴도는 정도입니다. 대표 맵찔이도 맛있게 맵다고 느꼈으니 메뉴판에 고추가 2개 그려져 있다고 해도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알곤이가 푸짐하게 들어 있으며 칼국수의 양도 적지 않게 푸짐합니다. 12,000원이 비싸다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양이었습니다. 게다가 가게 중간엔 밥을 무료로 제공해주기 때문에 가격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었습니다. 참, 밥통 밑에 밥그릇과 아이들 포크가 있으니 필요하신 분은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은 칼국수 면과 국물이 안 어울린다는 분들도 있었는데 저는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다른 가게의 김치 칼국수 또는 매운 칼국수 메뉴에 매운탕 맛이 살짝 추가된 국물 맛이라는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계속 먹다보니 마시지도 않은 술이 해장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메뉴판에 해장칼국수가 있지만 알곤이칼국수가 진정 해장 메뉴 느낌입니다. 뜨끈~~ 하게 속을 풀어주고 나서 매콤한 맛이 혀를 공격하는 속풀이 최강 맛집입니다. 하니칼국수 근처에 사는 분들이 부러워질 정도였습니다. 알과 곤이는 싱싱하고 비린내라고는 전혀 없었습니다. 너무 담백하고 양념장과 조합도 뛰어납니다.

원산지는 아래 사진을 참고하세요.

푸짐한 알곤이와 칼국수 면으로 배는 불렀지만 시원 매콤한 국물이 너무 아쉬워서 밥을 가져와서 말아줍니다. 와!! 이것 또한 별미네요. 배가 부르더라도 국물에 밥 말아서 꼭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기회가 되면 또 방문하고 싶은 신당동 신당역 맛집 하니칼국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