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건강의 중요성 및 자궁 체질 자가진단법

자궁 건강의 중요성

자궁은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요한 기관입니다. 자궁은 복부 아래, 정중앙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만큼 전신 혈액 순환의 핵심이라는 것입니다. 혈액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자궁의 기혈 순환이 막히면 다양한 산부인과적인 질환 발생은 물론이고 수족 냉증, 부종, 비만 등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실제로 환자들을 보면 '살이 잘 안 빠져요', '팔다리가 저려요', '순환이 잘 안 되는 거 같아요'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을 보면 필수적으로 자궁을 함께 치료합니다. 특히 생리 주기에 순환 문제가 심할 경우에는 자궁을 잘 관리해주면 생리 불순 및 혈액 순환 완화에 도움을 주어 해결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자궁은 많은 혈액이 들어왔다가 배출되는 장기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자궁을 혈이 채워지는 방인 혈실이라고 부릅니다. 자궁 안이 너무 뜨겁거나 차갑지 않은 상황에서 영양분과 혈액이 충분하게 공급이 되고 규칙정인 생리를 통한 노폐물 배출이 원활한 상태를 건강한 자궁이라 표현합니다. 하지만 자궁 안 혈액, 노폐물 배출이 어려울 경우 다양한 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입니다. 또한 피곤함, 잦은 피부 트러블 등 여러 증상의 발생 원인이 되는 것도 자궁입니다. 자궁이 전신 건강에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자궁은 호르몬을 주관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전신 건강을 좌우하는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보는 자궁은 임신 출산 기능을 하는 자궁뿐만 아니라 호르몬을 분비하는 난소, 그 둘을 이어주는 나팔관까지를 '하나의 자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자궁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경우 호르몬 분비에도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자궁 건강이 안 좋을 경우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점점 심해지는 갱년기 증상, 무기력하거나 우울감 상승, 쉽게 살이 찌는 증상이 생깁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자궁에 적신호가 켜졌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자궁에 적신호가 켜졌는지 쉽게 알 수 있는 자궁이 보내는 시그널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아랫배나 배꼽 주변이 차가운 증상입니다. 아랫배 쪽이 차갑다면 자궁 순환이 원활하지 않다는 증거입니다. 두 번째는 복부 특정 부위에 냉기가 돌거나 어떤 부위는 아프기도 한다면 자궁 건강이 안 좋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궁 체질 자가진단법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듯 자궁도 체질이 있습니다. 복부를 눌러 보면 내 자궁이 현재 어떤 체질인지, 그리고 자궁뿐만 아니라 자궁 건강 악화로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알 수 있는데 누구나 자궁의 체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복부의 해당 부위를 누르면 자궁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복부로 확인하는 자궁 체질 상태 확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편하게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가볍게 올려주십니다. 이 상태에서 위에서 아래쪽으로 복진을 이어갑니다. 통증이 심한 부위가 있을 수 있으니 복부를 너무 강하지 않게 누르는 게 중요합니다. 우선 명치 부분 먼저 복진을 시작합니다. 명치를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스트레스가 과다한 상태입니다. 명치 부위가 아플 경우 울체 체질이라고 부릅니다. 울체 체질의 대표적인 원인은 스트레스입니다. 울체 체질은 성격이 급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얼굴이 붉은 편이며, 염증성 트러블이 잦고 월경전 증후군이 심한 편입니다. 안면 홍조, 피부염이 잘 생길 수 있는 체질이기도 합니다. 울체 체질이 건강한 자궁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두 번째로는 명치와 배꼽 사이인 중완혈을 확인합니다. 중완혈을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노폐물이 과다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체질을 노폐물이 많은 습담 체질이라고 합니다. 습담 체질은 노폐물이 쌓이며 살이 찌기 가장 쉬운 체질이고 습담 체질은 노폐물을 배출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무리하지 않는 간단한 운동을 통해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 번째로는 배꼽 주변을 눌러 확인합니다. 배꼽 주변에 덩어리가 잡히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자궁이 냉한 체질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복부에 손을 댔을 때 냉기가 바로 느껴질 경우 냉체질이 심한 편에 속하는 것입니다. 냉체질은 손발이 차고, 추위를 많이 타며, 차가운 음식 섭취 시 설사를 합니다. 냉체질은 장 건강이 약하기 때문에 잦은 설사를 유발합니다. 냉체질은 온찜질, 반신욕 등으로 아랫배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네 번째로는 아랫배 쪽 부위를 확인해 봅니다. 배꼽과 치골 사이에 덩어리가 만져지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어혈이 자궁에 많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어혈 체질은 월경 시 과로 및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으면 자궁 속 노폐물과 혈액이 잘 나오지 못하는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월경통이 심하고, 덩어리 혈이나 분비물이 오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혈 체질일 경우에는 월경 기간 혹은 전에 골반 이완 운동을 하는 것이 자궁 건강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마지막으로 서혜부 위쪽 부위를 확인해봅니다. 서혜부 위쪽에 통증이 나타날 경우에는 염증이 잘 생기는 습열 체질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질염, 방광염 등 생식기 염증에 취약한 것이 습열 체질입니다. 이렇게 배를 눌렀을 때 통증의 차이가 확실히 나기 때문에 집에서 간단히 자궁 체질 자가진단을 통해서 건강한 자궁을 찾는 방법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