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 주식 주가 얼마나 빠질까?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라면 불안한 시작인 23일(금) 주식시장입니다. 어제 하루 만에 -10.23%라는 하락을 보였습니다. 상방으로 상승하였으면 좋았을 텐데 아래로 10%라니 주주들에게는 패닉이 될 정도의 수치입니다. 전문가들은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예측으로 인한 하락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사주 물량 1,339만 4,893주의 보호예수가 오는 12월 29일 풀리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우리사주의 물량은 전체 주식 가운데 6.78%에 이르는 규모라고 합니다. 

 

우리사주제도란 근로자들에게 자사주를 취득하게 하는 제도로서 근로자가 우리사주조합을 설립하여 자기 회사의 주식을 취득, 보유하는 제도입니다. 이러한 큰 규모의 우리사주를 보유한 회사 직원들이 주가의 등락에 따라 단타를 하거나 하면 주식시장을 흔들어 놓을 수 있겠죠? 그래서 필요한 것이 보호예수입니다. 상장, 유상증자 등으로 회사 주식을 취득한 회사 직원들에게 1년 동안 주식을 매도하지 못하게 하는 법입니다. 이러한 법을 통해서 기관의 단타를 방지하고 우리 같은 소액주주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호예수가 풀리게된 이유는 2021년 12월 1억 1,510만주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주당 발행가격 5,890원으로 실시하였습니다. 이때 우리사주는 전체 중에서 1,489만주를 인수하였는데 그 보호예수가 풀리는 일자가 바로 2022년 12월 29일인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해도 유상증자 발행가였던 5,890원보다 거의 30% 정도 높게 형성된 어제의 종가(7,550원)를 생각해보면 회사에 엄청난 호재나 성장이 예상되지 않는다면 주식을 보유한 직원들이 매도를 쏟아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반대로 직원들의 계열사 전보나 퇴직으로 우리사주 물량이 많이 줄었고 증권가의 소문만큼 매도 물량이 쏟아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굳이 악재 소식이 있는 주식을 매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주식은 일단 12월 29일까지는 관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