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자유

인덕원 공탄 - 인덕원 소 갈비살, 안창살 고기/된장찌개 맛집

파프리 2022. 11. 1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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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웨이팅이 엄청나다는 곳에 도전해봤습니다.

바로바로 인덕원 공탄!!

내부를 보니 테이블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공간이 넓지도 않지만 테이블 배치를 넉넉하진 않아도 좁게 배치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물론 누가 지나갈 때 피해 주고 그런 건 해야 합니다.)

웨이팅이 엄청나다는 얘기를 듣고 평일 오픈 30분 전에 도착하였는데 생각 외로 줄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여유롭게 가게 앞에 테이블링 기기에 예약을 해놓고 지인과 주변을 둘러보고 오픈 시간에 맞춰 도착했습니다.

오픈 시간이 되니 가게 앞에 사람들이 서성였는데 모두 공탄 오픈을 기다리는 분들이었습니다. 저는 1번이라 바로 들어갈 수 있었지만 계속 사람들이 오더니 메인 저녁 시간대엔 밖에서 대기하는 분들도 꽤 많았습니다.

우선 소 갈빗살 2인분을 주문합니다.

가격은 소고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저렴한 편인 것 같습니다.

기본찬은 야채, 양파절임, 상추 파무침, 마늘, 쌈장 그리고 미역국이 나왔습니다. 웨이팅이 긴 것 치고는 반찬이 평범한 것 같아서 아쉬워하며 미역국을 한 수저 먹었는데 와!! 오래 푹 끓여 진한 맛이 우러나와 너무 맛있었습니다. 미역국만으로 공기밥 한 그릇 뚝딱할 것 같습니다.

갈빗살이 나왔습니다.

갈빗살이라 표기된 깃발과 마늘이 가득 올라간 양념된 갈빗살이 너무나 맛있어 보였습니다.

물론 구워주는 서비스 따위는 없습니다. 연탄불 위에 갈빗살을 올려줍니다. 고기를 뒤집을 때마다 고기에 붙어있는 마늘이 떨어져서 아까웠지만 타지 않게 열심히 구웠습니다.

어느 정도 익어서 맛을 봐줍니다. 갈빗살답게 부드러우면서도 고기의 식감을 잘 살려줍니다. 사람들이 웨이팅 하고 먹을만합니다.

게 눈 감추듯 먹어버리고 궁금했던 안창살을 추가 주문하였습니다. 우대 갈비도 많이 드시던데 안창살이 품절되었다가 공급된 지 얼마 안 되어서 안창살로 결정하였습니다.

안창살도 깃발이 꽂혀 마늘이 묻혀 제공됩니다.

갈빗살이 부드러움 속에 고기의 탄력적 식감이 느껴졌다면 안창살은 고기가 결대로 입안에서 녹아버리는 느낌입니다. 부드러움의 끝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탄력 있는 식감이 느껴진 갈빗살이 더 좋았지만 안창살도 나름의 느낌이 있으니 모두 맛보고 고르시길 추천드립니다.

고기를 다 먹어 갈 때쯤 주위를 둘러보니 대부분의 테이블이 된장찌개를 함께 먹고 있었습니다. 2,000원 밖에 안 해서 된장찌개와 공기밥도 추가해줍니다. 된장찌개가 나와서 맛을 봤는데 사람들이 시키는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살짝 매콤하면서 깊은 맛을 내줍니다. 인덕원 공탄에서는 된장찌개 주문은 필수입니다!! 꼭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