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뜨끈한 순대국이 먹고 싶었습니다.
기왕이면 가보지 않은 곳으로
무작위로 가봐야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결과는... 포스팅을 봐주세요^^
간판만 봐도 연륜이 느껴지는 순대국 가게입니다.
이북식 순대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내부는 깔끔했습니다.
평일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시간에 방문하였더니
1 테이블 정도 손님이 있었습니다.
4인석에 앉으려 했더니
굳이 1인은 1인석에 앉으라 하시더라고요
한가한 시간에도 지정 자리로
안내하는 모습을 보고
점심엔 손님이 상당히 많으며
고집 있게 장사하는 곳이구나라고
느꼈습니다.
1인석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음식점은 맛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해온 저라서 안내해주신 대로 앉아서
얼큰순대국+머릿고기를
주문하였습니다.
이곳은 순대국 특이 아닌 이상
머릿고기가 함께 나왔습니다.
머릿고기가 포함된 가격으로
적정한 것 같았습니다.
밑반찬과 공깃밥, 머릿고기가 서빙됩니다.
김치와 깍두기는 일반적인 맛이었고
새우젓은 물을 탄 것 같이
싱겁고 묽었습니다.
다른 순대국집에 없는 세트 구성이라
머릿고기에 대한 궁금점이 많았는데
부드러운 살코기 느낌이었습니다.
머릿고기를 제공받지 않고
8,000원에 순대국만 먹을 수 있다면
제외할 것 같습니다.
드디어 얼큰~~~ 순대국이 나왔습니다.
보글보글 끓고 있어서
순두부찌개 같은 비주얼이었습니다.
이북식 순대가 들어간다더니
순대 모양이 남달랐습니다.
순대 및 고기의 양이 많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순대국의 필수품 깨 가루를 넣어줍니다.
보기에는 얼큰해 보이지만
깊은 맛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새우젓과 비치된 조미료, 후추 모두 넣어봤지만
맛이 살아나지 않았습니다.
하얀순대국에 다대기를 기본으로 제공하여 주는지는 모르겠으나
차라리 하얀순대국에 다대기로 맛을 내는 게 더 나을 것 같았습니다.
맛있는 순대국을 먹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요즘 맛집 찾기에 자꾸 실패하는 것 같아 조금 의기소침해졌습니다.
주변에 소규모 공장들이 많고 순대국집이 하나뿐인 것 같아서
점심에는 장사가 굉장히 잘 될 것 같은데
맛은 체인점 순대국집이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오마니 순대국 - 시흥 정왕 순대국
1. 총평
- 진한 색감에 그렇지 못한 깊지 않은 맛
- 순대국과 머릿고기 구성이 참신함
- 재방문할 것 같지는 않음
2. 영업시간
- 평일, 토요일 : 9시 30분 ~ 21시 30분 / 일요일 : 9시 30분 ~ 15시
- 설 연휴, 추석 휴무
3. 주소
- 경기도 시흥시 봉우재로209번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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