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냉면 맛을 아는 사람은 가장 추운 겨울에 냉면을 먹습니다.
안양에 사는 지인이 추천해 준 함흥냉면 맛집인 "속초코다리냉면" 포스팅하겠습니다.
가게는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간판만 봐도 내공이 느껴집니다.
맛집답게 정기 휴무일이 토요일입니다. 토요일을 휴무로 하시다니 이미 맛집 인증입니다.
영업시간은 11시 ~ 20시 이며 주차장은 건물 뒤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내부는 4인 테이블 5개 정도의 크기에 겨울이라 그런지 남자 사장님 혼자 운영하고 계십니다.
여름엔 웨이팅도 있다고 하던데 역시 냉면은 겨울입니다.
메뉴판을 보니 가격이 정말 저렴합니다. 요즘 함흥냉면 1그릇에 만원은 기본으로 넘고 평양냉면의 경우 만 4~5천원임을 감안하면 정말 저렴합니다. 동절기 메뉴들도 맛있어 보이네요.
점심시간엔 술을 팔지 않고, 냉면은 포장 하지 않는다는 등등의 문구에서 장인의 느낌이 듭니다.
시그니처 메뉴인 코다리냉면(비빔) 곱빼기에 메밀왕만두를 주문합니다.
테이블은 청결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수저는 주방으로 들어가는 입구 옆에 있습니다.
냉면집에 온육수가 있는 것은 많이 봐왔는데 특이하게 "황태육수"가 있습니다. 물과 육수는 셀프이기 때문에 직접 챙겨 옵니다.
황태육수는 처음 먹어보는데 다른 냉면집의 온육수처럼 자극적이지 않고 황태의 맛이 느껴지는 게 맛있습니다.
3번 리필해 먹은 건 비밀입니다. ㅎㅎ 단, 육수가 자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비빔냉면을 먹고 나서 마시면 맛이 느껴지지 않으니 꼭 식사 전에 맛보시기 바랍니다.
드디어 코다리냉면(비빔)이 나왔습니다!! 맑은 육수와 양념장이 정갈해 보입니다.
반찬은 원래 무채만 나오는 듯하였으나, 저는 만두를 주문하여 단무지를 함께 주신 것 같습니다.
냉면은 받자마자 뭉치지 않게 풀라고 쓰여 있어서 바로 풀어줍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양이 많은 분 아니면 곱빼기 주문에 신중하십시요...
양이 정말 많습니다. 이 가격이 11,000원이라니... 냉면 좋아하는 분은 꼭!! 방문하십시요.
코다리냉면(비빔)의 맛은 보이는 그대로 새콤달콤하며 살짝 매콤함이 매력인 맛입니다. 면발의 삶기도 적당하고 양념의 양과 맛도 훌륭합니다. 역시 괜히 추천해 주는 게 아니네요. "코다리냉면(비빔)" 강추입니다!!
이제 메밀 왕만두를 살펴보겠습니다. 5개에 5,000원인데 크기도 커서 만두도 저렴한 편인 것 같습니다.
속도 가득 차있고 만두피도 적당하여 냉면과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냉면 육수가 궁금하여 조금 달라고 하여 맛봤는데 동치미 베이스의 육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동치미냉면보다는 코다리와 맛있는 양념장이 함께 들어있는 코다리냉면(물)을 먹어보러 곧 다시 방문할 것 같습니다.
안양, 인덕원, 관양시장, 수촌마을, 동편마을에서 냉면 특히 함흥냉면과 코다리냉면이 먹고 싶은 분들은 "속초코다리냉면" 꼭!!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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