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킨의 실수 - 벨킨 사운드폼 엘리트 스피커(feat.드비알레/에어플레이)

애플 제품과 찰떡 + 음질은 드비알레!! + 저렴한 가격!!

벨킨의 실수 벨킨 사운드폼 스피커

 

몇 해 전 중국의 가성비 좋은 제품들이 대륙의 실수라 불리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각종 애플 기기와 찰떡인 벨킨에서 스피커계의 명품 드비알레와 협업하여 출시한 가격까지 저렴한 벨킨의 실수 벨킨 사운드폼 엘리트 스피커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 포스팅만 보시면 벨킨 사운드폼의 구입부터 문제 해결 등 모든 게 보일 겁니다.

 

벨킨 사운드폼 엘리트 스피커를 구매하게 된 이유?

 

첫 번째는 블루투스 연결의 불안전성입니다.

애플티비 4k + 엔커 사운드코어+ 블루투스 스피커 조합으로 OTT를 시청하였습니다. OTT를 시청하면서 노트북을 이용하면 음향이 끊기는 현상을 발견하였습니다. 블루투스 채널이 뭔가 혼선을 일으키는 것 같았습니다. 

두 번째는 애플 기기와의 연동성입니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애플티비 4k 유저로써 에어플레이를 지원하는 스피커를 구입하여 높은 음질과 안정적인 음악 전송을 이용하고 싶었습니다.

에어플레이 스피커를 검색해보니 가격들이 굉장히 비쌌습니다. 수많은 제품들을 검색해본 결과 애플과의 호환성에서는 이미 인정받은 벨킨에서 출시하였고 스피커계의 명품 드비알레와 협업으로 만들어낸 "벨킨 사운드폼" 스피커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구매는 어디서?

 

우선 구매는 무조건 해외직구를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벨킨 공식몰에서는 319,000원 / 해외직구는 현재 10만 원대에 구입 가능합니다.

가격을 제외하고도 해외직구를 추천드리는 이유는 국내 정식 출시 제품은 에어플레이를 지원하지 않고 음성 AI는 구글 어시스턴트/음성 전송은 구글크롬캐스트로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블루투스 스피커로는 이용 가능하지만 에어플레이를 사용할 수 없다면 구매 이유와 상반되기 때문입니다. 해외 직구를 한다면 구글어시스트/크롬캐스트 제품과 알렉사/에어플레이 2가지 제품중에 선택이 가능합니다. 아마존 음성 AI인 알렉사는 국내에서 이용할 수 없지만 원래 음성 AI가 말귀를 못 알아들어서 잘 사용하지 않는 저는 에어플레이만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상관이 없었습니다. 

먼저 결과만 말씀드리면 저의 첫 해외직구 구매는 실패하였습니다. 알렉사/에어플레이 제품을 선택하였으나 구글어시스턴트 제품이 온 것입니다. 이 포스팅을 본 분들은 제품이 오자마자 열어보지 마시고 제품 박스 전면 하단을 꼭 확인해주세요!

눈물의 오께이 구글 ㅠㅠ

 

오랜 시간 제품이 오기를 기다려왔어서 아쉬웠지만 해당 제품은 환불을 받고 다시 구입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제품이 제대로 왔습니다. 알렉사/에어플레이 지원하는 제품은 박스 하단이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제대로 배송된 알렉사 + 에어플레이 제품

해외 직구로 110v 전원으로 도착하기 때문에 220v 변환 플러그를 제품이 배송되는 사이 구입해 놓으시면 제품이 도착하자마자 테스트를 할 수 있습니다. 전기재료 파는 곳을 가시면 개당 1,000원 정도에 구입 가능합니다. 다이소에는 220v를 110v로 변환하는 플러그는 판매하나 110 -> 220v로 변환하는 제품은 판매하지 않으니 방문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개봉 및 제품 기본 세팅은?

 

설치는 어렵지 않습니다. 이렇게 클 필요가 있나? 싶은 전원을 꺼내 제품과 연결해주고 플러그에 꼽으면 설치는 끝입니다. 그 후 앱스토어에서 "belkin soundform"을 검색하여 어플을 설치해줍니다.

 

 

제품의 전원을 켜고 어플을 실행하면 알아서 주변에 있는 스피커를 알아서 찾아주니까 단계별로 실행해서 제품을 등록하여 주면 됩니다.

여기까지는 별 어려운 없이 진행했으나 고난이 찾아옵니다. 애플 "홈" 어플에 스피커가 등록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애플 홈에 등록을 해야 "에어플레이"를 이용할 수 있는데... 애플 홈에서 제품을 등록하려 해도 제품을 인식하지를 못하였습니다. 기기 추가를 누르면 아래와 같은 사진이 뜨는데 QR 코드로 등록하는 것인가 해서 전원에 있는 QR코드도 찍어보고 했지만 등록이 되지 않았습니다.

 

전원에 QR 비슷한것까지 촬영해봤습니다 ㅠㅠ

이것저것 다 해봤는데 제품이 등록이 되지 않아서 불량 제품이 온 것인가 생각하던 중 조상님들의 이야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전자제품은 무조건 껐다가 켜면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폰을 껐다가 켰더니 거짓말처럼 스피커를 인식하였습니다. 애플 홈에서 기기 인식을 못하여 등록이 안 되는 분들은 최신 IOS로 업데이트 및 전원 재시작을 해주시면 해결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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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성능은?

 

음질의 균형감에 대한 기존 생각을 파괴시켜줍니다.

기존까지는 음질의 균형감은 목소리나 소리의 중간 주파수가 잘 들리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였는데 벨킨 사운드폼 엘리트 스피커는 저음부터 고음까지 모든 소리가 균형감 있게 다 들립니다. 드비알레와 협업을 했다더니 이 작은 제품에서 집안이 울리는 듯한 저음을 선보여 줍니다. 처음엔 저음소리를 듣고 윗집에서 시끄럽다고 내려오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진동이 느껴지는 저음이 들렸습니다. 물론 저도 처음엔 저음이 너무 강조된 스피커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였지만 계속 듣다보니 기존에 다른 스피커들이 기술적으로 저음을 살려주지 못하였던 것이지 벨킨 사운드폼 엘리트 스피커의 사운드가 음질의 균형감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저 쿵쾅대는것이 아니라 찢어짐 없이 깔끔한 저음을 전달하여줍니다. 저음이 다른 사운드와 같이 들리다보니 목소리 부분이 묻힌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이것이 모든 소리가 균형감있게 들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에어플레이를 통한 애플 제품과의 최상의 연결성

 

기본적으로 애플티비와 연결하여 각종 OTT를 스피커를 통해서 들으며 블루투스로는 영상 시작된 후 몇 초 후에 음성이 출력되는 딜레이가 조금 있었는데 에어플레이를 통해 연결을 하니 영상과 음성의 딜레이가 사라졌습니다. 영상을 보면서 노트북을 사용해도 음향이 끊기는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맥북 스피커로도 이용 가능하고 아이폰을 사용하다가도 아이패드를 사용하다가도 스피커로 음악을 에어플레이하여 들으니 감동이 2배가 되는 느낌입니다. 이래서 애플 생태계를 벗어날 수 없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무선충전까지 지원하는 스피커

 

솔직히 무선충전까지는 별로 필요하지 않은데 제품에 포함된 기능이겠거니 하며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제품을 받아보니 스피커 위에 핸드폰을 올려놓고 충전까지 하면서 스피커를 이용하니 생각보다 너무 편했습니다.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무선 고속 충전까지 지원하여 더욱더 편하게 충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다양한 휴대폰 액세서리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벨킨에서 제작하다 보니 충전에 대한 의심을 할 수가 없게 만듭니다. 무선충전은 별로 장점이라 생각했는데 써보니 너무 편해서 가볍게 멘트 남겨봅니다.

 

충전중일땐 흰색 점등 / 충전이 아닐 땐 주황색 점등

 

그럼 단점은?

 

굉장히 넓은 실내나 외부에선 출력의 한계로 사용이 어려움

 

벨킨 사운드폼 엘리트의 출력은 10W입니다. 물론 방과 거실을 사운드로 가득채우기엔 충분하지만 굉장히 넓은 거실이나 업장 또는 외부에서는 공간을 꽉 채우는 출력은 불가할 것 같습니다. 저는 거실이 아닌 방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30W의 출력을 가진 엔커 사운드코어 플러스와 비교하면 벨킨 사운드폼 음량을 최대로 키운 소리와 사운드코어 플러스 60% 정도의 음량이 출력이 비슷하다고 느껴집니다. 출력에 대해서는 하드웨어적인 것을 넘어서기는 어렵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영화를 볼 때는 가끔 기본 음향이 너무 작은 것들이 있는데 이런 영화는 음량을 약 80~90% 정도 올려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넓은 공간에서의 이야기고 기본적으로는 출력은 충분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것과 하지 못하는 것과의 차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애플티비 4K에서 기본 스피커로 설정이 안 됨

 

이건 스피커의 단점이라기보다는 애플의 치사한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플티비에서 기본 출력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TV와 애플 홈팟, 애플 홈팟 미니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애플티비로 OTT를 시청하다가 아이폰이나 기타 기기로 스피커의 에어플레이를 이용하여 음악을 들었을 경우에는 다시 출력 스피커를 벨킨 사운드폼 엘리트로 재설정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한번 재설정해주면 계속적인 음향 출력은 가능합니다. 이것은 제품의 단점은 아니지만 애플티비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라는 차원에서 알려드립니다.

 

아마존 음성 AI인 알렉사 사용 불가능

 

이것 또한 저에게는 단점이 아니지만 기존에 음성 AI를 잘 사용하시던 분들은 아쉬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 넣어봤습니다. 국내에서 사용할 수 없는 알렉사가 탑재되어 음성 AI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벨킨에서 제품 타겟팅을 잘못하여 이 제품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지 못하게 된 것 같습니다. 구글 어시스턴트 + 에어플레이 지원이 BEST겠지만 구글과 애플 관계에 따라 불가능하다면 에어플레이 지원 기기만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를 하는 것이 더 나았을 것 같습니다. 블루투스 스피커에 구글 어시스턴트를 붙였다고 319,000원에 구입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총평

 

해외직구 대비 비싼 국내 판매 가격으로 해외직구로 10만 원대에 구매하여 벨킨의 하드웨어 + 드비알레의 음향 기술 + 애플 에어플레이 + 무선충전까지 이용할 수 있다면 이것은 구매하지 않을 수 없는 벨킨의 실수인 제품입니다. 블루투스 연결로도 좋은 음질을 보여주니 블루투스 연결로 사용하실 분들이나 에어플레이 스피커를 균형 있는 음질에 저렴한 가격으로 느껴보고 싶은 분은 필수로 구입하시고 주변분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길게 리뷰를 남기는 편은 아니지만 이 가성비 넘치고 음질의 개념을 바꿔 줄 수 있는 제품을 많이 사용해보시라고 내 돈 내산으로 자세히 작성해보았습니다.